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입장이라면 누구든 '구매 전환율'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
쇼핑몰 입장에서 하루에 천명이 들어와서 열명이 물건을 사는 것 보다 하루 백명이 들어와서 열명이 물건을 사는게 훨씬 효율적이고, 이익이기 때문이다.
"어떤 좋은 키워드를 찾아야 구매 전환율이 높아질까?"
형 편 없이 비싼 네이버 키워드 광고만 바라보고 있는 국내 쇼핑몰 사업자들이 최대로 예상하는 구매 전환율 수치는 1~2% 내외. 키워드 광고 평균 전환율은 0.2~0.5% 수준이기 때문에 100명이 들어와서 한 두명만 물건을 구입해도 일단은 성공한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쇼핑몰에서 구매 전환율 80% 가능한 것인가?
80%의 구매 전환율은 말 그대로 100명이 들어와서 80명이 물건을 구입 한다는 것인데..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거의 불가능한 수치다.
그런데 실제로 이런곳이 있다.
구매 과정에 '조르기' 기능을 추가하여 80%가까운 '구매 전환율'이라는 압도적인 성과를 만들어 낸 여성 속옷 쇼핑몰 "triumphjapan.com"이 바로 그 곳이다.
'Triumph' 는 여성용 내복과 속옷을 판매하는 일본 쇼핑몰이다. 본사는 독일에 있고, 140개국에 판매 매장과 55개국에 현지 생산 공장을 가진 세계 최대 여성 속옷 제조 업체다. 속옷 쪽에서 "AMO'S STYLE" 등은 유명 브랜드다.
이 쇼핑몰의 판매 타겟은 여성이지만 구매 타겟은 남성이다.
'Triumphjapan' 쇼핑몰이 취한 전략은 쇼핑은 여성이 하고 최종 구매는 남성이 하도록 하는 것이다. 좀 더 자세히 보면 "여성 고객"이 직접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쇼핑한 속옷을 장바구니에 두고 "남편이나 애인"에게 사달라고 "조르기" 하는 기능을 만들어 남성이 최종 결제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여자는 속옷을 선택하고, 사달라고 "조르기" 버튼을 누르면
- 남편이나 애인의 메일, 휴대폰으로 사달라고 "조르기"한 내용의 메일이나 문자를 받게 된다.(휴대폰 문자에 사진 첨부가 가능하다.)
- 메세지를 받은 남편이나 애인은 당연히 여러가지(?) 상상을 하게 되고,
- 첨부된 링크를 클릭하면 쇼핑몰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결제 페이지로 이동한다.
- 80% 가까운 확률로, 속옷을 구매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기존 쇼핑몰에도 친구에게 소개하거나 하는 그런 기능은 있었지만, 여기서 눈여겨 봐야 할 것은 여성의 쇼핑 흐름중 가장 중요한 "최종 구매 결정"을 남성이 하도록 만든 것이다.
참고로 어느나라 여성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여성들의 쇼핑형태는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일단 장바구니에 담아두고 나중에 돈이 생기거나 생각이 나면 그때 결제를 하거나 아니면 그냥 방치 상태로 두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쇼 핑의 흐름에서 가장 중요한 구매 결정이라는 선택의 순간을 머뭇 거리는 여성 스스로가 아닌 보다 구매 확률이 높은 남성쪽으로 옮겨 버린 것이다. 더구나 남자가 여자의 속옷을 고르거나 선택할 여지는 거의 없기 때문에 바로 결제만 하면 구입할 수 있도록 모든 공정을 일직선으로 이어준 것도 기발하다.
그리고, 쇼핑과 커뮤니케이션의 흐름을 신속하게 전환할 수 있고, 또 개인적인 관계에 있는 사람에게 상품 정보의 '이동'을 비교적 단순하고 간편하게 연결시킨것도 휼륭하다.
비 싼 네이버 키워드 광고처럼 맹목적인 구매 전환율을 강제적으로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의 최적화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낸 'Triumph' 쇼핑몰의 경우처럼 꼭 키워드 광고가 아니더라도 좀 더 큰 관점에서 다른 여러가지 방법을 만들어 보는 것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반대로 남자가 쇼핑을 하고 여자가 결제를 하도록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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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웹 2.0 쇼핑몰 숄류션 X2soft 팀블로그에 동시에 연재된 글입니다. -by mep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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