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에 해당되는 글 1건
- 2010/02/19 현장에서 트위터로 버섯을 팔다 (1)
전에도 블로그에 썼지만..
난 왜? 눈만뜨면 광고와 홍보를 생각하는 쇼핑몰 운영자들이 트위터라는 최고의 마케팅 채널을 가만히 보고만 있는지 모르겠다.
현재 개인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도토리속 참나무"쇼핑몰은 트위터 한 곳에서만 마케팅을 하고 있다. 아래 그림을 보면 알 수 있지만 트위터에서 가장 많은 유입경로를 보이고 있으며... 더욱 재밌는 사실은 트위터는 실시간 사용자들이 많아 링크가 걸리는 그 찰나에만 유입률이 높을것 같지만 반대로 고무 풍선를 부는것처럼 차츰차츰 늘어난다는 점이다.
꾸준히 지켜보면 RT(Retweet)를 통해 링크가 퍼져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아이폰과 트위터를 이용해 새송이 버섯을 다섯시간만에 판매
오늘은 일이 있어 바로 옆 동네.. 나주에 갔다가 지나는 길에 평소 알고 지내던 새송이 버섯 농가에 들렸다. 안부나 물을겸..버섯이나 몇개 사올겸.. 마치 주인 아주머니께서 새벽에 작업한 버섯이 있다며 꺼내오신다.
이 곳 버섯은 여타 다른곳에 비해 수분이 적어 버섯의 육질(?)이 쇠고기와 비슷할만큼 부드럽고 쫀득쫀득하며 입안을 타고 도는 버섯 특유의 향기가 남다르다. 사실 시중에서는 구하고 싶어도 구하기 힘든 정말 좋은 녀석이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걸 지금 이 자리에 팔아보면 어떨까?"
물론 쇼핑몰에 가져와 팔 수도 있었다. 그냥 사진 몇장 찍어 쇼핑몰에 올려서 팔고자 했다면 어느정도 집객력이 있기 때문에 분명 팔리긴 했을것이다.
하지만 이 버섯이 한우 1등급 육질을 가졌는지 어떤지 그 가치를 제대로 설명하고 전달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비될 것이며... 신선식품의 특성상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시들어 갈 것이다. 그 사이 버섯의 가치는 하락하고 생산자는 제값을 받지 못하고 소비자 역시 제대로 된 버섯을 맛볼 수 없을 것이다.
어쩌면 이건 현지 생산자와 소비자간 농산물 직거래가 안고 있는 최대의 딜레마다. 좋은 상품을 유통시간과 마케팅 때문에 좋은 값에 팔지 못하는 것!
그래서 생각했다.
"그렇다면 지금 이 자리에서 트위터를 통해 사람들에게 이렇게 좋은 버섯이 있다는 걸 알리고 현장에서 팔아보자!"
사 실 양은 얼마 안됐다. 구정이라 물량이 다 빠지고 그날 총 3상자가 나왔는데 한 상자에 2kg정도 된다고 한다. 3상자를 500g씩 나누고 총 12개의 상품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그자리에서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고, 트위터로 버섯의 우수성과 판매 사실을 알려 낮 12시가 채 되기도 전에 순식간에 결제까지 마쳤다. 자동차 트렁크에 싣고 사무실에 돌아와 부직포에 포장을 하고 오늘 오후 5시에 택배를 보내 마무리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 모든게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이뤄졌으며 채 하루가 걸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오전에 상품을 컨택해서 간단하게 상품페이지를 만들고, 트위터를 통해 알리면서 그 자리에서 주문을 받아 그날 오후에 배송까지 마친것이다.
다시 정리하자면..
- 새벽에 수확한 버섯을(생산)
- 아이폰으로 상품 페이지를 만들어(기획)
- 트위터에 판매 공지를 알리고(마케팅)
- 트렁크에 싣고 와 포장을 하고 배송을 마침(CS)
3G 가능한 아이패드가 나오면 진짜 현장에서 모든걸 다 할 수 있겠단 생각도 들었다.
트위터는 마케팅에서 최고의 채널이지만 가장 신랄하게 검증 받는 곳.
모 두 아는 사실이겠지만 인간의 판단은 실제로 이성적이기 보단 비이성적인 경우가 많다. 특히 "집단의 광기" 안에 있다면 두말할 필요도 없다. 사이비 종교집단, 다단계 회사, 여의도 정치, 정선 카지노 모두 비슷한 원리로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문 제는 그 단순한 원리를 아주 영리하게 혹은 사악하게 이용해 혹세무민하는 그런 사람들이 있다는 것. 그래서 종교단체는 자칫 타락하기 쉽고 정치도 그렇고 다단계 회사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건강한 상태로 유지되려면 그런 치명적 오류들을 스스로 잘 조정할수 있어야한다.
아무튼.. 그래서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홍보니 광고니 키워드니 이런데서 되지도 않는 마케팅하겠다고 기웃대지 말고 일단 트위터에서 3명만 모아보시라.
3명이 6명되는거 시간문제고 6명이 600명 되는 기적이 일어날 것이니.. 또 그렇게 한명 바보 만드는건 쉬운일이고 그렇게 한명 한명씩 그럼 언젠가는 당신도 정명석이 될수있다. (농담이고..-_-;)
가 끔 트위터가 종교나 다단계와 비슷한 구조를 지녔다고 하는데..(사실 자세히 뜯어보면 비슷하긴 하다.) 하지만 트위터라는 거대한 공간이 다단계 회사나 사이비 종교처럼 될 수 없는 이유는 집단지성을 통해 채널내에서 스스로 정화작용이 가능하다는 것.
한 때 바이럴 마케팅 채널로 각광 받았던 블로그. 어느정도 댓가를 받고 그닥 좋지도 않은 상품을 좋은상품인것처럼 써줘도 구독자들이 그 사실을 알아채는데 걸리는 시간이 꽤 오래 걸린 반면에 트위터는 단 몇분.. 아니 단 몇초안에 그 거짓이 탄로 난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떤 거대한 흐름에 의해 진실이 다시 제자리를 잡는다.
예를 들어 트위터에서 돈을 받고"옴니아 투~ 최고에요."라는 트윗을 날려봤자..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내가 써보니 별로더라" , "친구가 쓰는거 봤는데 쓰레기" 라는 트윗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기 때문에 나쁜 상품을 억지로 좋다고 말 할수도 없고, 설령 사이비 종교의 목사처럼 거짓을 계속 이야기 한다면 그 사실에 대해 신랄하게 검증 받는걸 피할 수 없게 된다.
이는 자본금이 많든 적든 대기업이든 1인 기업이든 결국 트위터에선 모두가 평등한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그러니 자본금이 빈약한 소호몰에서 잘만 활용한다면 정말 막강한 마케팅 채널이 될 수 있다는것이다.
그래서 무슨 이유로든 트위터를 활용하라고 누누히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
도토리속 참나무 트위터 @docham08
미페이 트위터 @mepay
-
"이 글은 웹 2.0 쇼핑몰 숄류션 X2soft 팀블로그에 동시에 연재된 글입니다. -by mepay"





Prev

Rss Fe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