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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06 11:54

쇼핑몰, 그냥 싸니까? 싸니까 이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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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수년전, 한 공중전화 유저가 20원 먹은 공중전화 때문에 한국통신을 상대로 소송을 하여 이긴 사건이 있었다.

그는 고작 20원 때문에 한국통신을 상대로 소송을 건 것만은 아닐것이다.

게임 사이트에 무료가입자라 하더라도 판돈을 엉뚱하게 날리면, 그 사이트에 항의하고 개선을 요구하는건 소비자의 권리다.

이는 최근 일어난 "텍스트 큐브 사태"만 보더라도 쉽게 알 수 있다. 약 1년전 구글로 넘어가 타 블로거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엄청난 경품과 다양한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면서 아낌 없이 베풀었던 구글이지만 결국 돌아온 건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비난뿐이었다.

소비자가 어떤 서비스나 운영방침에 쓸데없이 참견하는게 아닌 이상 원래 한다고 했던 어떤것에  문제가 있어 항의하는 건 소비자의 권리이며 소비자가 이를 포기할 이유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싸다고 하여 설령 그것이 무료라고 하더라도 거기에 대한 합당한 이유가 없다면 업체는 큰 저항을 받게 된다.
 


그냥 싸니까 사라?  싸니까 이유는 없다!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물건을 사는 이유가 단순히 싸기 때문만은 아니다. 실제로 보면 똑같은 도매처에서 똑같은 옷을 A쇼핑몰에선 2만원에 팔고, B쇼핑몰에선 그것보다 낮은 만2천원에 팔아도, 2만원에 파는 A쇼핑몰이 더 잘 팔리는 경우가 있다.

요즘 소비자는 균형 감각이 뛰어나다. 특히, 인터넷 소비자들은 능숙하고 똑똑하다. 가격이 싸서 팔리는 것은 구매를 촉진시키는 다른 수많은 요소중 단 한가지에 불과하다.
 
싸다면 싼 이유를, 무료라면 무료라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

가끔 12시 마감을 앞둔 마트에 가보면 여기저기서 싸게 파는 상품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생선이나 함박스테이크 같은 즉석에서 만들어 파는 식품의 경우 정상가보다 절반에 가까운 가격에 내놓거나 한개를 사면 두개를 덤으로 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우리는 "왜 이것들을 싸게 파는지" 그 이유를 잘 알고 있다. 

일본의 한 레스토랑에서는 저녁 9시가 넘으면 "인턴 바텐더들이 만드는 각종 칵테일을 절반 가격"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인턴 바텐더가 만들어 싸다" 라는 단점을 전면에 내세워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자신들이 굳이 내세워 전하고 싶지 않은 단점을 솔직하게 밝히고 그것을 이벤트화 시켜 인턴들에게는 한번이라도 더 칵테일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소비자에게는 절반 가격으로 흥미로운 이벤트를 제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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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례처럼 "인턴들이 만들기 때문에 칵테일을 싸게 판다" 라든지.. 오늘 팔지 못하면 어차피 버려야 하기 때문에 싸게 판다든지 하는 싼 이유가 명확하게 있어야 한다. 거기에 "재미있다" ,"친구한테 얘기해주고 싶다" , "독특하다" 라는 요소가 추가 된다면 소비자들은 그것을 스스럼 없이 받아들이고 퍼트린다.

쇼핑몰을 운영중이라면 굳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이나 "단점"을 숨길 필요가 없다. 오히려 반대로 "사실"과 "성실"한 정보를 제공 하는 것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는데는 훨씬 유리하다. 

그리고, "이건 좋은거니까", "구하기 힘드니까!" , "이건 싸니까!" 파는 시대는 끝났다. "사고 싶어지는 이유"를 명확하게 제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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