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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9 16:20

내 손위에 작은 광고판 – 모바일 마케팅

2010년 종합 포털의 서비스 향방을 논하는 핵심 키워드는 바로 모바일이다. 작년 모바일 인터넷 시장 관련 제도적 규제가 풀리고(위피 의무화 정책 폐지) 경쟁 체제에도 불이 붙으며 모바일 인터넷 시장이 확대되기 위한 초석이 다져졌다. 물론, 가장 큰 공훈은 애플의 아이폰에 있다. 11월 아이폰의 출시는 국내외 휴대폰 제조업체는 물론, 통신사들의 스마트폰 경쟁을 촉발시켰다. 2009년 12월 한달 동안 약 20만대가 팔렸다고 하며, 2010년에는 50만대 이상의 아이폰이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또한 구글이 만든 안드로이드 모바일 운영 체제 기반의 스마트폰인 넥서스원이 국내 출시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어 스마트폰의 열풍은 쉽게 꺼지지 않을 추세다. 이러한 스마트폰 활성화에 힘입어 국내에서는 아직 제대로 형성조차 되지 않은 모바일 광고 시장이 점차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마케팅 측면에서 보면 모바일 마케팅은 기존 인터넷 마케팅과 여러 가지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그 중 가장 큰 특징은 모바일 마케팅은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자의 개인화된 성향에 따른 고도화된 맞춤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과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에서 실제 구매행동까지 이르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인터넷 마케팅과 모바일 마케팅 비교, 자료 : 소프트뱅크리서치 >


모바일 마케팅의 가장 큰 특징은 일대일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소비자와 사회, 그리고 기업의 태도가 변화함에 따라 소비자의 요구와 상품, 그리고 서비스의 관계는 한층 복잡해졌다. 마케팅을 둘러싼 이러한 흐름 속에서 주목 받는 것이 친밀한 고객과의 관계이다. 이는 기업이 고객과의 계속적이면서도 친근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신뢰관계를 지속적으로 형성하는 것이다. 곧 기업은 고객 개개인을 만족시키는 상품과 서비스와 이벤트를 제공함으로써 그 기업의 브랜드와 해당 상품이 가진 장점에 대한 공감대를 가지고 될 수 있는 한 오랫동안 서로의 관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것이다.

또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마케팅 활동이 가능하다는 것 역시 모바일 마케팅의 특징 중의 하나이다. 예를 들어, 커피광고는 커피를 많이 마실 시간인 아침 출근시간, 또는 점심시간에 내보내 상품의 주목성을 높일 수 있고, 아침, 점심, 저녁때 서로 다른 메시지를 통해 상품이나 서비스가 가진 장점을 적절하게 제공할 수 있다. – 금요일 저녁이 되면 대리 운전 업체 메시지가 3~5통이 오는 이유도 바로 시간에 기반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기 때문이다.


< 실제 필자가 받았던 대리운전 광고 메시지 >


그러나, 모바일 마케팅의 백미는 바로 “지역”에 기반한 마케팅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럽에서는 2년전부터 이런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MLS(Mobile Location Service)라고 칭하고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모바일 고객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된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대형 슈퍼마켓의 마케터는 모바일 가입자가 매장의 50m 근방에 있으면 자동으로 메시지를 발송해 그 날 또는 그 주의 스페셜 상품이나 메뉴를 알려준다. 동시에 고객의 핸드폰에는 포도주를 25% 할인받을 수 있는 전자쿠폰이 뜨게 되고 이는 고객을 유치하는 새로운 마케팅 수단이 된다. 이러한 수단은 모바일 광고에도 적용할 수 있다.

위에 언급했던 마케팅 사례들만 봐도 그렇지만 이제까지 국내에서 모바일 광고라는 것은 타겟 사용자를 대상으로 SMS를 발송하는 프로모션형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에 아이폰의 등장과 앱스토어의 성공으로 인해 광고가 단순한 SMS 발송이 아닌 컨텐츠 내의 플랫폼으로 성장하였고, 모바일 광고의 주도권이 이통사에서 단말사, 플랫폼 제조사, 대형 인터넷 포탈, 기존 광고 솔루션 업체 등으로 이동해가고 있다.

최근 일본 모바일 시장에서 흔히 사용되는 마케팅 기법 중 하나가 바로 QR(Quick Response)코드를 활용한 것이라고 한다. (작년에 경남 하동군이 관광 QR코드를 이용한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 나서 화제가 됐었다.) 정사각형 모양의 인식 코드인 QR 태그는 일반 바코드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무수한 정보를 담을 수 있다고 한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아이폰 등 스마트폰에 이 코드를 읽는 무료 App.을 다운로드 한 뒤, 부착된 코드를 카메라로 찍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코드에 저장된 상품 부가 정보를 그대로 보여주거나, 해당 기사 사이트로 연결을 해준다.


< QR코드를 이용한 거제시 홍보 >


국내에는 QR코드가 부착되어 있는 상품을 찍을 시, 해당 상품의 가격비교서비스까지 제공되는 App.이 개발되어 있다고까지 한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모바일 마케팅은 웹과 달리 사용자가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을 살려 지극히 개인화된 광고 기법이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HMC투자증권은 우리나라 모바일 광고가 연 평균 28.9% 성장해 2012년이면 5400억 원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연말에 모바일 마케팅의 여러 성공 사례를 소개하는 컬럼을 쓸 수 있게 되길 희망해본다.

< 출처 - 랭키닷컴, 작성자 - 서비스팀 김정미 팀장 >

원문보기 ☞ http://www.rankey.com/biz/special_view.php?no=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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